스테이예인
독채형
공예가의 손끝에서 벼려진 고요, 당신의 시간을 담는 그릇이 됩니다.
스테이예인은 쇠를 달구고 두드리듯, 머무는 이의 시간을 정성껏 벼려내는 공간입니다. 공예가 부부가 오랜 세월 손끝으로 일궈온 미감이 공간 곳곳에 스며들어, 들어서는 순간부터 일상의 결이 달라짐을 느끼게 됩니다.
눈을 감고, 이곳의 공기를 한 모금 들이켜 보세요.
듣다
가마 속 불이 타들어가듯 고요한 밤,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마당의 돌 위에 점을 찍습니다. 새벽녘 새 한 마리가 지붕 위에 앉아 읊조리는 소리, 바람이 마른 나뭇가지를 스치며 내는 잔잔한 마찰음. 이곳의 소리는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선명하게, 귓가에 오래 머뭅니다.
보다
아침 햇살이 창호지를 통과하며 방 안에 부드러운 물빛을 드리울 때, 마당에 놓인 공예가의 작품 위로 그림자가 천천히 옮겨갈 때, 비로소 눈이 쉬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공간 하나하나에 깃든 손맛의 흔적들이 시선을 느리게 만들고, 느린 시선이 비로소 아름다움을 붙잡습니다.
만지다
스테이예인은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금속공예 장인 부부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숙박하시는 분에 한해 은반지 원데이클래스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달궈진 은이 망치 아래에서 서서히 형태를 갖춰가는 순간, 손끝에 전해지는 금속의 온기와 무게는 어떤 기념품도 대신할 수 없는 감각으로 남습니다. 공예가 부부의 손길을 따라,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반지를 빚어 가세요.
맡다
문을 여는 순간 코끝에 닿는 것은 오래된 나무의 향입니다. 세월이 켜켜이 배어든 서까래와 기둥이 내어주는 한옥 특유의 깊은 숨결. 계절이 바뀔 때마다 마당에서는 풀과 흙과 바람이 섞인 저마다 다른 내음이 올라옵니다. 이곳의 향은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시간이 남기고 간 것입니다.
맛보다
공예가의 정원에서 정성껏 거둔 계절의 차 한 잔이 웰컴티로 준비됩니다. 급하게 마시지 마세요. 입안에 천천히 머금으면 은은한 향이 코끝까지 올라오고, 한 모금의 온기가 몸 안 깊은 곳까지 스며드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호흡이 고요해지는 그 순간이, 스테이예인에서의 첫 번째 쉼입니다.
공예가 부부가 당신만을 위해 벼려놓은 시간 속으로, 천천히 들어오세요.
기준 2명, 최대 4명